DSD(Direct Stream Digital)는 SACD(Super Audio CD)와 같은 고해상도 오디오 형식에서 주로 사용되는 디지털 오디오 포맷입니다. 이 포맷은 PCM(Pulse Code Modulation)보다 훨씬 높은 샘플링 속도로 음질을 저장하므로, 음악의 세부 사항을 더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.
DoP(DSD over PCM)는 DSD 신호를 PCM 신호처럼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. 이 방식은 DSD 파일을 원래 포맷 그대로 재생하는 대신, 이를 PCM 포맷으로 인코딩해 오디오 장치나 전송 경로에서 PCM 데이터로 인식되게 만들어줍니다. 그러나 실제 음성 데이터는 여전히 DSD로 남아 있습니다. DAC(디지털-아날로그 변환기)가 DSD를 지원하면, DoP를 통해 전송된 PCM 데이터를 다시 DSD로 변환하여 원래의 고음질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.
DoP의 동작 원리
DoP는 사실 PCM 전송 방식을 이용해 DSD 데이터를 포장하는 방법입니다. DSD 데이터를 16비트 혹은 24비트의 PCM 데이터로 감싸서 DAC에 보내면, DAC이 이 데이터를 인식해 원래 DSD로 해석합니다.
헤더와 데이터: DoP는 PCM 스트림의 상위 비트를 사용해 DSD 데이터를 담고, 하위 비트에는 추가적인 정보를 담아 DAC이 이를 인식할 수 있게 합니다.
DoP 전송 방식: PCM 스트림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USB 오디오 장치나 S/PDIF 등 PCM을 지원하는 연결 방식에서 DSD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.
오디오 품질: DoP 방식으로 DSD를 전송할 때, PCM으로 변환되지 않고 원래의 DSD 품질이 유지됩니다.
DoP의 장점
호환성: DoP는 DSD를 전송하기 위한 별도의 전송 경로나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으며, 기존 PCM 오디오 전송 체계를 사용합니다. 이를 통해 DSD를 재생할 수 있는 더 많은 장비와 쉽게 호환됩니다.
간단한 설정: Native DSD를 지원하지 않는 장치에서도 DoP를 통해 DSD 음질을 유지하며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, 설정이 간편합니다.
음질 손실 없음: DoP로 전송된 DSD 데이터는 PCM으로 변환되지 않고 단순히 PCM 포맷으로 감싸져 전송되므로, DSD 원본의 음질을 그대로 유지합니다.
DoP와 Native DSD 차이
DoP 방식: DSD 신호를 PCM으로 "포장"해서 보내기 때문에 PCM 데이터처럼 처리됩니다. 하지만 음질에 손실은 없고, 호환성을 위해 전송 방식만 다릅니다.
Native DSD: DSD 신호를 전혀 변형하지 않고, 그대로 전송하고 재생하는 방식입니다. 이는 DAC이 Native DSD를 직접 처리할 수 있을 때 사용됩니다.
DoP 지원 DAC
DoP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DoP를 지원하는 외부 DAC이 필요합니다. 대부분의 현대 DAC은 DoP를 지원하며, 이 방식으로 DSD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보다 높은 품질의 DSD 재생을 원한다면 Native DSD를 지원하는 DAC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.
결론
DoP는 DSD 포맷을 PCM 전송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, DSD 지원 장치에서 고음질 음악을 재생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. Native DSD가 더 이상적일 수 있지만, DoP는 호환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. 따라서 DSD 파일을 지원하는 장비가 충분하지 않을 때 DoP 방식이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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